혼자 카페 가보기를 다시 해보려 합니다.
50대가 되면서 혼자 보내는 시간을 조금씩 늘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하는 시간도 좋지만, 가끔은 누구의 일정에도 맞추지 않고 오롯이 나를 위해 시간을 보내보고 싶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혼자 카페에 가는 것조차 예전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몇 년 전 친한 언니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언니가 휴일이면 혼자 카페에 간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책도 조금 보고, 핸드폰도 하면서 카페에서 두 시간 정도 있다가 집에 간다고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조금 신기했습니다. '혼자 카페에서 두 시간을 어떻게 있지?' 저라면 커피를 마시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서 금방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직접 혼자 카페에 가봤습니다. 결과는 예상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커피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는데 괜히 어색했습니다. 책을 가져가기는 했지만 몇 장 읽다가 덮었고, 핸드폰을 봐도 특별히 할 일이 없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았지만 혼자 앉아 있는 제가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결국 커피만 마시고 얼마 지나지 않아 카페에서 나왔습니다. 그때는 혼자 카페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저에게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몇 년이 지난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한번 더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1. 몇 년 전에는 어려웠던 혼자 카페 가기 예전에는 카페에 혼자 앉아 있는 시간이 왜 그렇게 어색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누군가와 함께 카페에 가면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간이 자연스럽게 지나갑니다. 맛있는 커피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면 두 시간도 금방 지나갑니다. 하지만 혼자 있으니 시간이 더 길게 느껴졌습니다. 책을 읽으려고 가져갔지만 집중이 잘되지 않았고, 핸드폰을 계속 보는 것도 괜히 시간을 낭비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결국 커피 한 잔을 다 마시고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때는 혼자 카페에서 오래 머무는 사람들을 보면 신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