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이에서 바질,로즈마리까지 키우게 된 계기
그러다 이번에는 먹을 수 있는 식물을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바질을 심어보기로 했습니다.
바질은 향도 좋고 요리에 활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집에서 키워보면 재미있을 것 같았습니다.
작은 화분에 바질을 심고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니 다육이와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1. 향이 좋아 선택한 로즈마리
바질을 심고 나니 허브 식물을 하나 더 키워보고 싶어졌습니다.
이번에 선택한 것은 로즈마리입니다.
로즈마리를 좋아하는 이유는 향 때문입니다.
잎을 살짝 만지면 특유의 향이 은은하게 올라옵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그 향을 한번 느끼고 나면 기분이 조금 달라집니다.
집 안에서 생활하다가 식물 옆을 지나면서 손으로 살짝 만져보고 향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작은 즐거움이 생겼습니다.
바질과 로즈마리를 나란히 놓아두니 작은 화분 몇 개만으로도 집 안에 초록색 공간이 만들어진 느낌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다육이 하나였는데 이제는 바질과 로즈마리까지 생겼습니다.
식물을 키우는 일이 조금씩 제 일상의 한 부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식물을 처음 키우면서 느낀 것은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식물마다 좋아하는 환경과 필요한 관리 방법이 다릅니다.
어떤 식물은 햇빛을 좋아하고 어떤 식물은 강한 햇빛을 피해야 합니다.
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식물을 구입했다면 이름만 알아두는 것보다 그 식물이 어떤 환경을 좋아하는지 기본적인 정보를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식물의 상태를 직접 관찰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잎의 상태가 달라졌는지, 흙이 너무 축축하지 않은지, 햇빛이 너무 강하지 않은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실천해보기
- 식물을 구입하기 전에 기본적인 특성 알아보기
- 식물의 잎과 줄기 상태 관찰하기
- 흙의 습도를 확인하기
- 식물의 변화가 있으면 원인을 찾아보기
2. 식물을 돌보면서 배우게 된 기다림의 즐거움
식물을 키우다 보니 기다리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됩니다.
식물은 내가 원하는 만큼 빨리 자라주지 않습니다.
물을 주었다고 다음 날 갑자기 크게 자라는 것도 아닙니다.
며칠 동안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이다가 어느 순간 작은 잎 하나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 모습을 보면 괜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사람의 삶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무언가를 시작했다고 해서 바로 결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50대 이후에는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것이 조금 조심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이 나이에 새롭게 시작해도 될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작은 식물 하나를 키우는 것처럼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식물 키우기는 비교적 작은 공간에서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베란다가 없어도 작은 화분 하나를 놓을 공간만 있다면 시작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식물이 초보자에게 쉬운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생활환경에 맞는 식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부터 많은 종류를 키우기보다 관리하기 쉬운 식물 하나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식물을 잘 키우는 것만이 목적이 될 필요도 없습니다.
식물을 바라보고 돌보는 과정에서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생긴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3. 작은 화분에서 시작하는 나만의 초록 생활
처음에는 단순히 작은 다육이 화분 하나를 사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바질과 로즈마리까지 함께 키우고 있습니다.
아직 식물을 잘 키우는 사람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앞으로 식물을 키우면서 실패할 수도 있고, 생각보다 잘 자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하나의 경험이라고 생각하려고 합니다.
잘 자라면 잘 자라는 대로 기쁘고, 문제가 생기면 그 이유를 찾아보면서 배우면 됩니다.
취미는 꼭 잘해야 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작은 화분 하나를 돌보는 시간도 충분히 나를 위한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50대 이후에는 다른 사람을 위해 사용하는 시간만큼이나 나 자신을 위해 사용하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거창한 취미를 시작하지 않아도 됩니다.
집에 작은 다육이 화분 하나를 들여놓는 것부터 시작해도 좋습니다.
그리고 조금 익숙해지면 바질이나 로즈마리처럼 향과 활용까지 즐길 수 있는 허브를 심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화분 하나였지만 그 안에서 새로운 관심과 작은 즐거움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